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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잦아들 '찻잔 속 태풍'", "절대 아냐"…오미크론 두고 '갑론을박'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1.12.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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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세상에 알려진 지 열흘도 안 돼 급속히 확산하면서,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염력과 면역 회피 및 중증 유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만도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혼란이 계속되자, 막연한 공포와 지나친 낙관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감기처럼 될 날 머지않았다"

영국 백신전문가 클리브 딕스 박사는 1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은 '찻잔 속 태풍'"이라며 "2주 내로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아이뉴스가 보도했다.

딕스 박사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더 감염력이 높지도,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듯 중증을 야기하지도 않는 것으로 판명되면, 장기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널리 퍼지도록 두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딕스 박사는 30여년간 제약과 생명공학 분야에 종사해온 약학 전문가로, 최근까지 영국 정부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를 이끌어 왔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보츠와나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홍콩 등에서 보고된 이래 현재 기준 최소 30개국에서 발견되며 막연한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외관상 스파이크 단백질에 30여개의 돌연변이가 관찰되면서 Δ전염력 Δ면역 회피 가능성 Δ중증 야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영국 약학전문가 클리브 딕스(사진) 박사는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곧 잦아들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영국 메디슨 디스커버리 캐터펄트(MDC) 갈무리. © 글로벌코리아)

딕스 박사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들을 보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높을 수는 있지만, 중증과 사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상도 더 가볍다"면서 "바이러스는 더 많이 퍼질려고 변이하는 건데, 치명률이 높아지면 전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주 후에 우리가 다시 확진자 수를 세게 될 수 있지만, 입원 환자는 더 적어지면서 팬데믹의 끝에 서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기존 백신을 개량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 사실을 증명할 나라가 바로 영국이라고도 했다.

영국은 인구당 델타 감염률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높고, 백신 접종률도 70%에 달해 영국의 상황만 두고봐도 기존 백신의 효과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딕스 박사는 "만약 오미크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델타보다) 약하다면, 퍼트려야 한다. 델타를 치우고 오미크론이 확산되도록 놔둬야 한다"면서 "그러면 감염자 수가 많아도 입원은 없어지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비로소 흔한 감기와 유사한 궤적을 따르게 된다는 결론이다.

그는 "감기 바이러스도 이전엔 사람들을 죽게 했다.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일일이 세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 우리는 감기 감염자 수를 세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병원에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델타…변이, 더 강해졌지 약해진 적 없다" 

영국 감염병전문가이자 임페리얼컬리지런던에서 발병분석·모델링그룹을 이끌고 있는 닐 퍼거슨 교수는 이날 하원 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가 더 가벼운 질병으로 진화할 거라고 가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퍼거슨 교수는 "바이러스는 호흡기 내에서 빠르게 복제돼 주변으로 나오는 데에만 관심 있을 뿐, 열흘 안에 누가 죽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섣부른 낙관이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바이러스 중엔 시간이 가면서 덜 위험해지는 종도 있지만 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간 변이 중 영국에 가장 혹독한 겨울과 여름을 각각 안긴 알파와 델타 변이를 예로 들었다.

퍼거슨 교수는 "지금까지 보면 알파는 더 셌고, 델타는그보다 더 심각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코로나 변이 경향은 더 심각해지는 쪽이었지, 더 약해지는 게 아니었다. 다행히 더 나은 치료법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더 심각한 코로나에도 생존율이 높아진 것뿐"이라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의 위협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실제 백신 효과와 전파력 등을 아는 데 3~4주는 걸릴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이달 말쯤이면 명확한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일치하는 부분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오미크론의 위력을 알아보는 실험과 연구, 분석을 진행 중이다. WHO는 일단 며칠 내로 추가 정보를 발표하고, 이후 계속해서 새롭게 알게되는 사실들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그때까지는 일단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모임 제한 및 개인위생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을 유지해 오미크론은 물론 코로나 감염 자체를 줄여달라"고 WHO는 당부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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