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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허둥지둥하다 '크루즈 대재앙' 빚었다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0.02.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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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COVID-19) 관련 대응을 놓고 일본 정부가 허둥대고 있다.

이달 초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들어온 국제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만 170여명에 이르는 '코비드-19'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실상 바이러스가 발원한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국가가 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에선 12일 현재까지 4만4000여명이 코비드-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日, '전세기 파견'·'입국 제한 조치'는 빨랐는데…

일본 정부는 작년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비드-19 감염에 따른 폐렴환자가 집단 발병한 뒤 계속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가장 먼저 현지 체류 자국민 귀국을 위한 전세기를 띄웠다.

일본 정부는 또 지난달 31일부턴 후베이성을 다녀온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코비드-19의 자국 내 전파를 막기 위해 나름 "발 빠른 대응을 했다"고 자평했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이 연이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본 현지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11명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12일 오전 현재까지 코비드-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모두 174명으로 전날보다 39명 늘었다.

후생성은 이외에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선상 검역을 담당했던 검역관 1명이 바이러스 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이 배와 관련해서만 하루 새 4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루즈선에서만 174명 확진…200명 돌파

현재 일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요청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코비드-19 감염자 수를 자국 내 감염자 통계(11일 현재 28명)엔 포함시키지 않고 있지만, 크루즈선 내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사실상 일본 내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본 정부의 '눈 가리고 아웅하기'식 발표에 대해선 일본 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중 코비드-19 확진 환자는 일본 내 감염자 통계에 포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후생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40~50대 일본인 남성 2명도 11일 추가로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전세기 귀국자 전원에 대한 바이러스 재검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홍콩인 발병' 초기 전파·대응 늦어 2차 감염 유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코비드-19 감염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에서 이 배를 탔다가 닷새 뒤 홍콩에서 내린 80대 홍콩인 감염자에게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달 1일 코비드-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 당국은 이튿날 일본 정부에도 이 남성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렸지만, 이 소식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까지 전해진 건 요코하마 입항을 앞둔 3일 오후에서였다.

이처럼 바이러스 감염 소식에 대한 초동 전파·대응이 늦어지면서 결과적으로 크루즈선 탑승자들을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몰아넣은 셈이 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의 요코하마 입항 뒤 탑승자 전원이 아니라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과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면서 다른 탑승자들의 선내 2차 감염 등을 줄일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뒤늦게 '검사규모 확대'·'고령자 대책 마련' 등 나서

일본 정부는 현재 검사 인력과 의료시설의 수용한계 등을 이유로 크루즈선 탑승자 중 바이러스 확진 환자만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을 뿐 나머지 인원은 약 2주 간의 잠복기를 감안해 원칙적으로 오는 19일까지 선내에 대기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최근 '고령층 승객의 경우 선내 생활의 장기화로 건강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승객 가운데 감염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고령층을 우선 하선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현재 하루 300건 정도 가능한 코비드-19 검사 규모를 18일까지 하루 1000건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또한 '뒷북 대응'을 자인한 데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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