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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투자하는 동학개미들 곡소리 날 수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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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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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글로벌코리아)

(서울=글로벌코리아) = 한국인들이 수년내 한번 찾아올까 말까 한 상승장을 놓치기 않기 위해 빚을 내면서까지 주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하지만 하락장으로 전환할 경우 증권사의 마진콜 요구로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6월 한국 증권사의 주식 거래 예치금은 4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주가가 폭락한 지난 3월의 약 31조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 동학 개미가 끌어올린 코스피…차입금도 커져 : 지난 3월 1400대까지 내려갔던 한국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로부터 경제 회복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2100선을 회복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소위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외국 펀드들은 올해 코스피 주식을 23조6000억원 내다 팔았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5조6000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6조5000억원을 사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이효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록적인 저금리와 경기부양책이 만들어낸 풍부한 유동성에 초보 투자자들까지 사상 최대 속도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케빈 진 한국투자증권 헬스케어 부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기회를 놓칠세라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이들은 계산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기관투자가와 다르다"면서 "한국 증시는 당분간은 가치나 주가 수준과 상관없이 뉴스 흐름에 더 많이 대응하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5.73포인트(1.18%) 상승한 2,210.0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8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2020.6.9/뉴스1 ©글로벌코리아)

◇ 하락장세 나타나면 마진콜로 추락폭 커질 것 : 하지만 주식 시장이 열기를 더하는 만큼 우려되는 것은 이들 개인 투자자들의 빚 규모다.

현재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총 마진 파이낸싱은 10일 기준으로 11조6000억원이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마진 파이낸싱은 매매 대금의 일정액만 증거금으로 증권사에 예탁하고 나머지는 빌리는 것을 말한다.

블룸버그는 하락장이 될 경우, 빚낸 개인 투자자들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청구)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내다팔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진콜은 선물계약의 예치증거금이나 펀드의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하라고 증권사가 요구하는 것을 칭한다.

특히 올해 9월에 공매도 6개월 금지가 끝나게 될 것도 이런 우려를 더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마진 거래가 더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3월 금융위원회는 6개월간(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 위원장은 이 조치에 상관없이 개미들의 주식 매수는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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