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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日 수출규제 1년, 한국의 '脫일본 국산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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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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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조치가 한국 기업들의 '탈(脫)일본 국산화'를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일본 정부가 대한국 수출관리 엄격화(수출규제 강화)에 나선지 1년이 됐지만 한일 갈등이 해소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작년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소재를 시작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그에 따라 작년 8월 한국의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량은 통계상 '제로'(0)를 기록했고, 일본 정부가 일부 수출허가를 내주기 시작한 작년 12월 이후에도 전년 동월대비 20%~30% 수준의 물량만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이 격감했는데도 한국 내 반도체·디스플레이스 생산인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이 에칭가스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세정제로 사용되는 에칭가스는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스텔라케미파·모리타(森田)화학공업이 일본 업체들로부터 그때그때 필요한 물량을 수입해다 썼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 발동 이후 에칭가스의 안정적 조달이 어려워지자 한국의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공정 가운데 일부를 국내 공급이 가능한 저순도 불화수소를 쓸 수 있도록 바꿨다. 이런 가운데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7일부터 초고순도 불화수소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닛케이는 한국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저순도 불화수소를 사용할 땐 불량품 발생 등 비용 부담이 크고, 최첨단 반도체 생산엔 일본제 초고순도 제품이 여전히 필수"라면서도 "장래 한국 (불화수소 생산) 기업들의 기술이 향상되면 일본 소재기업들의 한국 수출이 줄면서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닛케이는 "다른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일부 수출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한국에선 '언제 수출을 끊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정부가 국산화와 해외기업의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기준으로 한국의 대일(對日) 수입총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한국의 주요 수입 품목인 소재·장비뿐만 아니라 자동차·맥주 등 소비재도 줄었다. 한국의 5월 기준 일본산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62%,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87% 각각 감소했다"며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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