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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피격공무원 아들 편지 응답…유족 " 진상규명·시신수습 속히"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0.10.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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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친형 이래진씨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 앞에서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과 시신 훼손장면 녹화파일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출하기 전 숨진 이씨의 아들이 대통령을 향해 쓴 편지를 읽고 있다. 2020.10.6/글로벌코리아)

(서울=글로벌코리아)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이모씨(47)의 아들이 작성한 친필 호소문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이 아프다"라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유족 측이 신속한 진상규명과 시신수습을 재차 촉구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55)는 6일 문 대통령이 아들 이모군의 친필 호소문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은 대통령께서도 원론적인 말씀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군과 경찰이 조사한 다음에 재판까지 가서 결과를 봐야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말씀을 하실 것 같다"며 "시신이나 유골이 수습되고 장례가 치러지면 아무래도 좀 더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진상 조사와 시신수습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며 "오늘 국방부에 공개를 요청한 정보를 빨리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이군에게 답장을 보내면 공개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청와대에 공개 가능 여부를 물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래진씨는 전날 동생의 아들 이군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군의 자필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이군은 편지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통화했던 아빠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매스컴과 기사에서는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연일 화젯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9km의 거리를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되느냐"며 반문했다.

이군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사람이 제 아빠라는 사실도 인정할 수 없는데 나라에서는 설득력 없는 이유만을 증거라고 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할 수 있느냐"며 "아빠가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며 억울함을 밝혔다.

이군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글을 끝맺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군의 자필편지를 읽고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 보자라고 했다"며, 이군의 편지에 답장을 직접 쓸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쓴 자필 편지 © 글로벌코리아)(이래진씨 제공)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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