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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효능' 백신 나왔다, 그래서 코로나 종식은 언제…"내후년"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0.11.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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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차례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백신 승인과 생산·유통 문제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실제로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는 것은 내후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화이자-모더나 백신 90% 넘는 효능 보여 : 16일(현지시간)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이 대규모 임상 3상에서 94.5%의 효능을 보였다는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가 넘는 효능을 보였다고 밝힌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모더나의 이번 임상 결과는 28일 간격으로 백신과 위약을 투여받은 각 1만5000명, 총 3만명의 결과를 종합해 나왔다.

참가자 중 총 9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중 백신을 투여받은 참가자는 5명에 불과했다. 또 위약을 받았던 참가자는 11명이 코로나19 중증으로 발전한 반면, 백신을 받은 참가자 중에서는 중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 연내 공급 제한…美 일반 보급은 내년 중반 이후 : 하지만 연구진들은 백신 일반 보급이 최소 내년 봄에서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이 나온다고 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모더나는 다음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 승인이 연내 떨어지면 곧바로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연말까지 공급이 가능한 물량은 최대 2000만도스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한 사람당 두 차례 접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0만명만 접종할 수 있는 것이다.

화이자 역시 FDA 긴급사용 승인이 난다고 해도 연말까지 공급이 가능한 백신 물량은 최대 5000만도스라고 밝혔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을 합쳐도 연말 내 접종 가능한 사람은 3500만명으로 미국 인구(3억 3000만명)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장 먼저 일선 의료진과 응급구조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노인층 및 기저질환자에게 백신을 접종토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어 교직원과 교정시설 직원 및 수감자 등 감염 노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접종 대상자로 권고한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들의 백신 접종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신 대량 생산으로 공급이 가속화되더라도 만약 예상보다 백신 효능이 오래가지 못할 경우 수요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 백신 유통망 구축도 필요…내년 말까지 종식 어려워 : 더군다나 미국 외에 전세계로 백신이 보급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운송 중 섭씨 영하 70도 이하 냉동요건이 필수이기 때문에 초저온 유통망(콜드체인)이 있어야 폭넓은 배포가 가능하다.

또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발달한 선진국에서도 Δ피접종자 추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Δ젊은층의 집단접종 방안 마련 Δ대규모 접종센터 운영 등의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프라 조성에만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이 걸린다. 인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저개발국까지 백신이 보급되려면 최소한 내년 말까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사드 오마르 예일대학 세계보건연구소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2022년 초 이전에는 백신이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모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 복귀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백신만으로 유행병을 종식시킬 수 없다"며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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