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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미중갈등 계속되면 '1차 대전'급 재앙 발생"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0.11.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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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른 시일 내에 미중관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제1차 세계대전에 버금가는 재앙적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열린 블룸버그통신 주최 '신경제포럼' 개막 세션에 연사로 나서 "조 바이든 차기 미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훼손된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서둘러 복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점점 더 대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외교 또한 대립적인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말싸움이 아니라 실제 군사적 충돌이 빚는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필두로 중국과 전방위 갈등을 겪어온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국들까지 자극했던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합리적인 외교노선을 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에 대해서만큼은 '국제사회에서 반칙을 서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경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깡패(thug)"라고 부르며 홍콩·티베트·신장 지역 등에 대한 인권문제를 비판한 적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최근 동맹국 정상들과의 연쇄통화에선 '민주주의 강화'를 언급, 취임 후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키신저 전 장관은 "위험을 막기 위한 연대는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서도 "특정 국가를 겨냥한 연대는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권문제엔 이견이 있는 만큼 (미중) 양측이 상대방의 민감한 부분에 대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한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진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키신저 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바이든 당선인 취임 뒤 미중관계 개선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해 현재는 국가별로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국제적 기반 위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시 주석과 바이든 당선인에게 "어떤 갈등이 생기더라도 군사적 해법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란 데 동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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