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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중국, 美정권교체기에 '한미일 연대' 쐐기 박기"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0.11.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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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 최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한미일 연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27일 "왕 위원이 이번에 방문한 일본과 한국은 모두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는 동맹국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추진 중인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 전략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사히는 특히 중국 외교정책의 최고 책임자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지난 8월 방한에 이어 왕 위원까지 한국을 찾은 데 대해 "중국 주요 인사들이 한 나라를 잇달아 방문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왕 위원은 지난 24일부터 이틀 간 일본을, 그리고 25일부터 사흘 간 한국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을 예방하고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한 역내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왕 위원의 이번 한일 방문엔 미국의 차기 정권이 발족하기 전에 경제관계가 깊은 한일을 끌어들여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특히 "중국 내에선 옛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로 갈등이 깊어진 한일 간 '중재'에 나서 중국이 3국 관계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닛케이는 또 왕 위원이 이번 방한에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를 언급한 사실을 들어 "중국은 수출입 모두에서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라며 "중국은 경제협력을 꺼내들고 한국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왕 위원은 앞서 일본 방문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 의사를 타진하고 내년에 양국 간 각료급 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중국 측은 왕 위원의 이번 방한과 관련, "미중 간 선택을 압박하는 게 아니다"며 "한미동맹을 '중국 포위망'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다른 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한다.

다른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도 "(미중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게 아니다"며 "생존을 위해 양측 모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닛케이는 "한국 측에선 보수계를 중심으로 중국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데 대해 신중한 목소리도 나온다"면서 "문재인 정권도 지금은 내년 1월 발족하는 미국 차기 정권과의 관계 구축을 우선시하고 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바라고 있고, 또 북한 비핵화 협상에 임할 미국의 자세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밖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문제에 대해선 "'혈맹'으로 불리는 북한과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신중한 입장"(아사히)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2014년엔 시 주석이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하는 바람에 북한 측이 반발한 적이 있다.

왕 위원은 이번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여건이 허락할 때 방한하고자 한다"는 시 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시 주석 방한은 가장 효과적인 시기가 언제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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