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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와 박정희, 모두 '용산기지'와 인연…용산기지 역사는?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1.01.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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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용산구제공)©글로벌코리아)

(서울=글로벌코리아)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용산기지의 역사를 찾아서 : 6·25전쟁과 용산기지' 책자 1000부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 AD.97~1953'(2014년), '용산기지 내 사라진 둔지미 옛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2017년)에 이은 용산기지 역사 3부작 마지막 권이다.

1장 해방정국 하의 용산기지(1945년 8월~1948년 7월), 2장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용산기지의 변화(1948년 5월~1950년 6월), 3장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용산기지, 4장 6·25전쟁과 용산기지 재건(1950년 6월~1953년 11월) 순으로 내용을 배치했다.

1장에서는 1945년 해방 직후 하지 중장이 이끈 미육군 제24군단의 서울 진주와 일본군 귀환 과정, 미24군단 예하 미7사단사령부의 용산기지(캠프 서빙고) 주둔과 활동, 기타 일상사를 다뤘다.

1장에 소개된 미7사단 구금소(일제강점기 용산위수감옥) 내 '장군의 아들' 김두한 수감문건(1948년에 작성된 미군정재판 군사위원회 문서)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당시 김두한은 대한민청 사건으로 미군정 재판을 받고 사형이 선고됐으나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2장에서는 1948년 미5연대전투단(RCT)을 제외한 주한미군 철수와 1949년 미군사고문단 창설 과정을 담았다.

1949년 용산에서 만들어진 국군 제7사단(초대 지휘관 대령 이준식)과 수도경비사령부(초대 지휘관 대령 권준) 역사도 언급됐다. 이들 두 사단은 모두 초대 지휘관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용산기지에서 미7사단이 물러나자 당시 중구 을지로에 있던 대한민국 국방부, 육군본부가 1949년 용산기지 내 미7사단사령부(옛 일본군사령부 청사)로 이전하기도 했다.

책을 집필한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은 "용산기지는 일본이나 미군 등 외국군의 역사로만 점철된 곳이 아니라 한국군 초기 발자취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현대사의 무수한 스토리가 묻힌 곳"이라며 "공원조성 사업 과정에서 섣불리 공간과 건물계획을 확정할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사색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장은 1949년~1950년 용산기지를 거쳐 간 두 인물, 안두희와 박정희의 이야기다.

1949년 6월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육군 포병 소위 안두희는 육본 정보국으로 넘겨져 중앙고등군법회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1월 15년형으로 감형, 용산기지 내 이태원 육군형무소(일제강점기 용산위수감옥)에서 복역중 6·25전쟁으로 잔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박정희도 용산기지와 인연이 있다. 1949년 2월 좌익 혐의로 고등군법회의 사형 선고를 받은 그는 당시 육본 정보국장이었던 백선엽의 도움으로 풀려나 민간인 신분으로 용산기지 육본 정보국에서 일했다. 육사 8기생 김종필도 이곳에서 처음 만났다.

마지막 4장은 책의 본론에 해당한다. 6·25전쟁기 용산기지 피해 양상과 실태, 유엔군사령부(도쿄 극동군사령부)의 미8군 용산기지 배치 계획, 미8군 공병참모부 용산기지 복구 계획, 1952년~1953년 용산기지 복구과정 등을 소개했다.

미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에서 수집한 1차 사료(미군 작성 문서)와 지도, 도면, 사진 등 시각자료가 두루 활용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수년간 이어온 용산기지 역사 연구가 3권의 책으로 갈무리됐다"며 "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 기지 조성, 원주민 이주 과정을 다룬 전작에 비해 이번 책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 역사적 변천과정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중앙정부가 못한 일을 지방정부가 해 냈다"며 "정리된 내용을 주민과 나누고 공원 조성 사업에 구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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