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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동선 놓친 나흘 '비상'…2만명 교회 목사·신도 '확진'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1.12.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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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A씨 부부와 A씨 부부를 인천국제공항에 마중나간 30대 지인 등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A씨가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것이 밝혀졌다. 사진은 2일 오전 A씨가 소속된 인천의 한 교회의 모습. 2021.12.2/@글로벌코리아)

(인천=글로벌코리아)=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밀접접촉한 '30대 동승자' 존재 사실을 숨겨 방역당국의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동승자 역시 오미크론이 확진됐으나 격리되지 않았고, 주말 예배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확산 우려가 일고 있다. 동승자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나 처음 음성 판정이 나왔고 다시 확진되기까지 나흘간 행적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목사 부부가 최초 확진 뒤 방역당국에 이 동승자의 접촉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서 방역망에서 누락됐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이날 지역 소재 A교회에 방역당국 등 소속 직원 등을 투입했다.

오미크론 확진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B씨(연수구 거주)의 방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역학조사 과정에서 B씨가 지난달 28일 A교회 주말 예배에 참석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B씨가 A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B씨가 A교회를 방문했다면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 당시 이 교회 주말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은 300여 명가량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교회 교인이 약 2만 여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 접촉자도 배제할 수 없다.

교회 외에도 지역 내 다른 기관 및 시설 등 추가 방문지에서의 접촉도 우려다. 질병관리청은 30대 남성은 직장 업무를 했고 지인과 만남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접촉 인원은 4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B씨는 선교활동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가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목사와 그의 아내의 차량 이동을 도왔다.

목사 부부는 지난달 25일 확진됐고, B씨는 부부 확진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됐다. 그러나 B씨는 이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확진됐다.

전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부부와 B씨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로 발표했다. 당시 부부와 B씨 모두 자가격리돼 국내 이동 동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스1 취재 결과 B씨는 음성 판정(지난달 25일) 후 확진 판정(지날달 29일)을 받기 전 나흘간의 행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자가격리 되지 않은 배경에 의구심이 쏠렸다. 취재 결과 목사 부부가 B씨와 접촉한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아 격리조치 역시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목사 부부의 국내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부부의 거주지인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 주민과 A교회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를 안내했다. 또 동선이 불분명한 B씨와 B씨와 접촉 후 확진된 아내, 장모, 지인 거주지인 연수구 일대 주민에게도 검사를 안내했다.

또 거짓말로 방역당국에 혼선을 준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도 검토 중이다.

당국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인근 주민 및 교회 관계자들에게 검사를 안내했다"며 "거짓말을 한 목사 부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는 한편, 확진된 B씨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부부와 B씨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로 발표했다. B씨의 아내와 장모인 키르기스스탄 국적 여성 2명과 러시아 국적의 지인 1명은 확진 됐으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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