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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韓 경제' 서비스업 붕괴되고 무역적자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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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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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글로벌코리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서비스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출 악영향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이달부터 수출부진이 본격화된 반면 수입감소세가 덜하면서 무역적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지난달 부품 수급 문제가 해소된 자동차산업을 필두로 전자부품 등 광공업생산이 늘었지만 감염병 여파로 서비스업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2월보다 4.5% 감소해 2001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관광·이동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17.7%), 예술·스포츠·여가(31.2%) 등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면서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에 힘입어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14.7%) 판매가 늘었지만 면세점·전문소매점 등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비내구재(-4.4%), 준내구재(-11.9%)의 소비가 크게 줄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수 위축이 5월부터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내달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게 되면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재난지원금과 같은 정책효과도 나타날 것이란 기대다.

하지만 내수 회복에도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이달부터 수출이 크게 줄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업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준 수출은 217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26.9%(79억9000만달러) 줄었다. 품목별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14.9%)를 비롯해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등의 수출이 줄면서 이미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기저 영향으로 자동차, 전자부품 등이 크게 늘었지만 서비스업에서 크게 감소해 전월대비 0.3% 감소했으며 소비판매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4.29/© 글로벌코리아)

수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수입은 상대적으로 수출보다 감소세가 덜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4월 1~20일 수출은 217억달러, 수입은 252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율(-18.6%)보다 수출 감소율(-26.9%)이 커지면서 무역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2012년 1월 이후 99개월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말했다.

김 차관은 다만 "수입이 수출에 비해 적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일시적으로 나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우리 경제의 부정적 징후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향후 경기전망도 녹록하지 않다는 데 있다.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지난달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반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8.6을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포인트 하락한 99.6를 나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4월부터 수출 부진이 본격화되면서 광공업 생산 등으로 영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선 특단의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경제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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