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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영국, 백신 '섞어 맞히기' 가능성 열어…안전성 우려
  • 글로벌코리아
  • 승인 2021.01.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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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코리아)= 영국이 서로 다른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한 사람에게 맞힐 수 있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접종'의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영국 보건 당국자를 인용, 피접종자가 1회차 때 맞은 종류의 백신이 2회차 때 확보되지 않을 경우,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출 수 있도록 허용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테면 1차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는데, 2차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두 종류 다 영국에선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에 맞춰 백신 접종 관련 지침도 업데이트했다.

1차와 2차 때 같은 주사약을 투여하는 데 최선을 다하되, 1회차 때와 같은 백신을 구할 수 없거나 1회차 때 맞은 백신 종류를 알 수 없을 경우 지역에서 조달할 수 있는 다른 백신의 1회분을 맞히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종류에 관계없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노리기 때문에, 2회차 접종을 하면 1회차 때 맞은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영국이 일종의 도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넬대 백신전문가인 존 무어는 NYT 인터뷰에서 "영국이 내놓은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전혀 없다. 영국 공무원들이 과학을 완전히 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영국의 방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 정상 시간 이상 기다리는 데이터는 없었다"고 영국의 결정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우리는 과학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을 고수하고 싶다.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면 화이자(21일) 모더나(28일)가 가장 큰 효과를 내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 선례가 없는 건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1회차와 2회차에 같은 제조사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투여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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