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어린이 자기계발서 신간

(글로벌코리아)=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자기계발서 판매 동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최근 대화·인간관계·감정 표현 등 고민을 구체적으로 다룬 ‘실생활 밀착형’ 도서를 중심으로 어린이 자기계발서가 주목받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2020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자기계발서의 출간 및 판매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는 감소세를 띠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 증감률이 22.8%로 반등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3월 새학기를 앞둔 올해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7% 증가했고, 2월까지만 44종의 신간이 쏟아지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 다양한 상황과 대처법 다룬 ‘실생활 밀착형’ 도서가 최근 트렌드… ‘대화·관계·감정’ 키워드 중심

기존 어린이 자기계발서는 성인 대상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를 아동판으로 풀어낸 경우가 많아 어린이들의 생활 환경과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최근 인기를 끄는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는 아동이 학교 등 사회생활 속에서 실제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과 함께 현실적인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의 흥행은 팬데믹 시기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져 대면 상호 작용을 낯설고 어려워하는 문제가 초등 교육 분야에서 크게 대두된 한편, 저출산에 따른 아동인구 감소로 어린이 개개인의 관계·감정에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 ‘대화·관계’, ‘감정·심리’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련 도서 출간이 점차 증가하는 흐름이다.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 등 ‘대화·관계’ 관련 도서는 갈등 상황에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나의 생각과 마음을 똑바로 표현하는 방법을,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등 ‘감정·심리’ 관련 도서는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돌보는 방법을 주로 다룬다.

◇ 베스트셀러 10권 중 8권이 ‘실생활 밀착형’ 자기계발서… 5년 전인 2018년에는 2권에 그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같은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다정한 말, 단단한 말’ 등 대화·관계·감정 등을 테마로 한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가 총 8권으로 상위권을 점령했다.

이에 비해 5년 전인 2018년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에서는 대화·관계·감정 등을 주제로 한 도서가 ‘아홉 살 함께 사전’, ‘화 잘 내는 법’ 2권에 그쳤다. 대신 성인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를 아동판으로 풀어낸 ‘어린이를 위한 그릿’, ‘미움받아도 괜찮아’, ‘어린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등이 상위권에 자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은 40만 부 베스트셀러 ‘말 그릇’의 저자이자 코칭심리학자 김윤나 작가가 학교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59가지 불편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똑똑한 말하기 솔루션을 조언한다. 2023년 어린이 분야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학습만화 제외, 단행본 기준)에서도 5위를 차지한 인기 도서다.

◇ 새해, 신학기 맞아 어린이 자기계발서 니즈 지속… 2024년 주목할 만한 신간은

새해, 신학기를 맞아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며 관련 신간들도 한층 활발히 출간되는 추세다.

올해 1~2월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김종원 작가의 신작 그림책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은 어린이가 성장하며 마주칠 다양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예쁜 말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따뜻한 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류분석 및 스피치 전문가 임정민 저자의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은 성격 유형 에고그램 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형 대화법을 제안하며,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은 친구 관계로 고민이 많은 초등학생 독자들을 위한 다정한 말하기 방법을 전한다.
 

글로벌코리아  webmaster@globalkorea.kr

<저작권자 © 글로벌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